🐚 신사임당 할망과 율곡 이이 – 바람 따라 피어나는 지혜의 꽃(제주 방언 구연 동화 – 아주 길고 정겹게)어허이~ 옛날 옛적 제주도 뭍에서도 뒷산 그림자 깊은 마을에,신사임당 할망이 살았심수다.그 할망이 말이주게, 그냥 살림 잘하고 밭농사만 짓는 그런 여자가 아니고,글씨도 이쁘게 쓰고, 붓 들면 그린 꽃이 향기 나는 듯한 그런 솜씨쟁이였지 뭐우꽈.신사임당 할망은 바람 소리 듣고도 시를 짓고,소나무 밑 그늘을 보고도 그림을 그리는 그런 감수성 깊은 분이었주게.🌸 “지혜는 바람에 실어 키우는 거라.”할망은 제주 마을 안쪽, 감귤 밭 가에 작은 초가집 하나 짓고,늘 바람과 친구처럼 지냈심수다.제주 바람이 어찌나 사납게 불어제끼는지,대문이 덜컥! 뒷간 문이 드르륵! 나무들이 삐걱삐걱~ 해도,사임당 할망은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