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명작 이야기

🌹《미녀와 야수》 - 전라도 사투리 각색본🎙️

쁘띠샤띠RA 2025. 6. 11. 15:55

이제 미녀와 야수를 전라도 사투리로,
20년 경력 구연동화 선생님 스타일로다가
재밌고 맛깔나게~! (살짝 웃기고 살짝 19금 느낌, 하지만 티스토리 제재는 안 받을랑께 걱정 마소잉~)


🌹《미녀와 야수》 - 전라도 사투리 각색본🎙️

옛날 옛적에잉~
산 너머 골짜기 넘어, 촌구석에 ‘미녀’라 불린 아가씨 하나 있었는디,
그 처자 이름이 **‘분이’**여.

이 분이는 얼굴이야 말해 모해~
하도 이쁘다 혀서, 장에만 나가믄 장수네 며느리 삼으려는 할매들 줄을 섰당께잉~
근디 성격이 또 기똥차.
아버지가 장사하다 쫄딱 망해서 빚더미에 올랐는디도,
“아부지, 사람은 집 짓다 무너지믄 다시 쌓는 법이제~”
허벌나게 착하제잉.

근디 있잖여.
어느날 아부지가 장 보러 갔다가,
도대체 뭣을 잘못했는지 **"요괴성"**이란 곳에 발 들였다가
장미꽃 하나 꺾은 죄로, 잡혀불었당께?

그때 성 주인으르렁~ 으르렁~
눈깔이 이만하고, 이빨이 저만한 **‘야수’**였당께잉.
(아따 겁나게 생겼어라, 산짐승도 울고 도망갈 판이여)

야수가 허는 말이,
“이 꽃은 나의 여자꺼야. 네 목숨이 아까우면,
니 딸이 여기 와서 너 대신 살아라잉~”

그 소식 듣고, 우리 분이…
아이고, 그냥 눈물 질질 짜면서
“아부지를 위해서라믄 뭐든 할 수 있당께요잉.”
하고는, 짐 싸서 야수 성으로 간겨~


👹 야수 첫 등장

야수가 또 등장허는디,
“너, 겁나 안 무섭냐?” 허니께,
분이가 뭐라 혔게?

“아따~ 당신 성깔이 좀 뾰족허지, 얼굴만 보고 놀랄 내가 아녀잉~”
(야수, 충격. 가슴에 스크래치 생김)

처음엔 야수가 밥 같이 묵재도 “아따, 난 혼자 먹는 게 편해부러~” 하더니만,
한 달 지나불고는…

“그그...그.. 결혼해볼텨?”
하고, 더듬으면서 고백허는디~
분이가 또 뭐라 혔게?

“결혼은 얼어죽을! 내 맘도 없이 확 들이대믄 서방도 아닌께요잉~”
(야수, 또 한 번 상처받고 성곽 지붕에서 낙엽처럼 떨어질 뻔함)


🌹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

근디, 이 야수가 은근 매력이 있어부러.
분이 감기 걸렸을 때
“이불 덮어라, 감기 걸리믄 안돼야~” 하면서,
죽 끓여오고, 따뜻한 차도 손수 데펴서 가져다 주고,
심지어 발도 씻겨주더라잉~ (살짝 쎄한데 티스토리 걸릴까 말 안 함 ㅎ)

“마음이 이쁜 거시 진짜 미남이제잉~”
분이 맘이 스르르 녹았당께.

그러고는 하루는 꿈속에서
야수가 울고 있는 걸 본겨~
“어매, 혹시 저 짐승이 나 없이 우는 거 아녀??”
허고는 다시 성으로 뛰어간겨!


💘 결말 대반전

야수는 숨이 꼴깍꼴깍 넘어가고 있었는디,
분이가 확 안고 “나 당신 좋아한당께요잉!!”
혀는 순간…

펑! 번쩍! 후끈!
(티스토리 안전선)

야수가 확! 변하드만잉
머리카락은 샤방~ 눈은 촉촉~
진짜 왕자님이 돼불었당께!

분이: “워매… 아까 그 수염쟁이가 이 청년이었당가잉??”
왕자: “내가 그리 안 생겼어도, 마음은 따숩었제잉~”

둘이는 손 꼭 잡고 결혼허고,
신혼여행은 여수로 갔당께~ (야수니까… 여수ㅎㅎ)


🐾 [MBTI 분석 – 미녀와 야수]

🌹 분이(MI녀): ISFJ

  • 책임감 강하고, 가족 위해 희생도 마다 안 함
  • 처음엔 조용하고 신중하지만, 진심엔 누구보다 뜨거운 감성러

👹 야수: INFJ

  • 겉으론 무뚝뚝하고 무서워 보이지만,
    속은 로맨틱하고 깊이 있는 내향형 감성러
  • 사랑받으면 확 피는 스타일. 벽 쌓아놨다가 확 무너짐

🎉 10년 후, 야수는?

고양이 카페 사장님 됐당께잉~
입구에 장미 화분 늘어놓고,
분이는 손님들한테 "이 고양이도 예쁘지만 우리 야수도 예뻐부러~" 하믄서 홍보 중~


배꼽 쥐고 웃으셨지라잉~?
다음 동화 또 준비혀불게요오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