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국내 5개국어 도전: 서울말·경상도·전라도·충청도·제주도
안녕하십니까~
오늘은 우리나라 다섯 고장 말, 즉 다섯 ‘언어’를 한번에 도전해보려 합니더잉!
서울말은 기본이고, 경상도 말도 있고, 전라도 말도 있고, 충청도 말도 있고, 마지막으로 제주도 말까지!
이렇게 한꺼번에 들어보면 ‘어이구, 이거 뭔 말인지 모르겄다’ 하면서도, 또 재미나게 빠져든다 아니겠습니까.
처음에야 좀 헷갈리도 하지만, 귀 기울여 들으면 각 지역마다 숨은 맛과 멋, 사람 냄새가 고스란히 전해진답니다.
우리 전라도 말도 참 정겹고 살갑다니까요~
그럼, 다섯 고장 말로 떠나는 신나는 ‘국내 5개국어 도전’ 함께 해보입시더!
📊 지역별 방언 어미 비교표
평서문 | ~하다 | ~하니더 / ~하이소 / ~하더라 | ~허드라잉 / ~하제잉 | ~허유 / ~하구먼유 | ~하우다 / ~하주게 |
과거 진술 | ~했어 | ~했데이 / ~했심더 | ~했당께 / ~했쟈잉 | ~했슈 / ~했응께유 | ~했수다 / ~했수광 |
미래 추측 | ~할 거야 | ~할낀데 / ~할끼다 | ~할 것이여 / ~할 거잉 | ~할겨 / ~할거유 | ~할거마씸 / ~할거주게 |
의문문 | ~하니? | ~하노? / ~하능교? | ~헛당가? / ~하냐잉? | ~허남유? / ~허쇼잉? | ~하쿠과? / ~헐주게? |
청유문 | ~하자 | ~하자이 / ~하까 | ~허재라 / ~허자잉 | ~허자유 / ~허세 | ~해보게마씸 / ~허게 |
명령문 | ~해라 / ~하세요 | ~하이소 / ~하소 | ~혀불라 / ~혀브러잉 | ~허봐유 / ~허슈 | ~하우게 / ~해줍써 |
권유/완곡한 명령 | ~하는 게 어때? | ~하모 / ~해보입시더 | ~하먼디야 / ~하먼 좋잖어잉 | ~허믄 좋쥬 / ~해보는겨유 | ~해보민 어떵허우꽈 |
반말 강조 | ~하잖아 | ~하믄 카더라 / ~하니더 아이가 | ~하잖그려잉 / ~허잖아브러 | ~허잖여 / ~허쟈나유 | ~하잖아게 / ~하문디게 |
🧠 사용 예시
밥 먹었어? | 밥 무뎄나? / 밥 묵었나예? | 밥 먹었당가잉? | 밥 먹었슈? | 밥 묵어수과? |
가자! | 가자이~ / 가뿌자 | 가부러잉 / 가쟈잉 | 가봐유 / 가세유 | 가게마씸 / 가봅써 |
그랬잖아! | 내가 그랬다 아이가! | 내가 혀뿌렀잖아잉! | 내가 허쟈나유! | 나 그카난게! |
💡 특징 요약
경상도 | -데이, -이소, -노, -낀데, -카더라 | 직설적, 강단 있음 |
전라도 | -잉, -당께, -쟈, -허드라, -하재라 | 정겹고 길게 늘어짐, 감정 강조 |
충청도 | -유, -겨, -허쇼, -허봐유, -응께 | 느긋하고 부드러움 |
제주도 | -수다, -마씸, -우다, -게마씸, -쿠과 | 고유어 비중 높고 어순·억양 독특 |
경상도 vs 전라도 vs 충청도 vs 제주도 방언
🧠 1편 : 서울 사람이 절대 직관적으로 못 알아들을 고난도 경상도 사투리
🗣️ “고마 지가 지기삔다 캐삔다 안캤나!”
👉 (표준어) 그래서 내가 진다고 했잖아!
➡️ 고마 = 그냥, 지 = 나, 지기삔다 = 진다, 캐삔다 = 말했다, 안캤나 = 안 그랬냐
🗣️ “우야꼬, 낫 놔삣는데 이래 꼬질꼬질 해가믄 우짤꼬?”
👉 (표준어) 어떡하지,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지저분하면 어떡해?
➡️ 우야꼬 = 어떻게 하지, 놔삣다 = 낮잠 자다, 꼬질꼬질 = 지저분한 모양, 우짤꼬 = 어쩌지
🗣️ “니가 고마 일 젖다이캐 갖고 앉았노, 봐도 봐도 속터지삔다 아이가.”
👉 (표준어) 네가 그냥 일을 그렇게 해놓고 있으니, 보면 볼수록 답답해 죽겠어.
➡️ 젖다이캐 = 엉망진창으로, 속터지삔다 = 속 터지겠다
🗣️ “지발로 나갔다가 기 나가삤다 아이가.”
👉 (표준어) 자기가 나가더니 완전히 나가버렸어.
➡️ 지발로 = 스스로, 기 나가삤다 = (정신이) 나갔다
🗣️ “그기 얼매나 해작거리고 지랄했는지 마, 기가 차서!”
👉 (표준어) 그 사람이 얼마나 지저분하게 들쑤시고 굴었는지, 기가 막히더라.
➡️ 해작거리다 = 자꾸 들쑤시고 뒤적이다, 지랄하다 = 엉망진창으로 굴다
🗣️ “지는 아무 상관 읍다 캐가 지그시 처자빠졌데이.”
👉 (표준어) 자기는 아무 상관 없다고 하더니 조용히 뻗어 자더라.
➡️ 지그시 처자빠지다 = 조용히 곯아떨어지다
🗣️ “그래가 좀 질질 맹기다가 홧때기 맞고 싸나봤제.”
👉 (표준어) 그래서 좀 질질 굴다가 뺨 맞고 혼쭐났겠지.
➡️ 맹기다 = 만들다(행동하다), 홧때기 = 뺨, 싸나보다 = 얻어맞다
🗣️ “뭘 헐라꼬 궁시렁궁시렁 주댕이만 터는기고?”
👉 (표준어) 뭘 하려고 그렇게 중얼중얼 말만 하니?
➡️ 주댕이 = 입, 터는기다 = 떠들고 있다
🗣️ “시껍해서 칠칠맞게 쏙 빠졌다 아이가.”
👉 (표준어) 놀라서 어이없게 빠져버렸어.
➡️ 시껍하다 = 심하게 놀라다, 칠칠맞다 = 덜렁대는 성격
🗣️ “혼자끼리 깔짝깔짝 조잘대더만, 짭아뿌까는 긴 몰라.”
👉 (표준어) 혼자서 뭐 중얼거리더니,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어.
➡️ 깔짝깔짝 = 괜히 뭘 자꾸 만지작거리거나 함, 짭아뿌까다 = 잘못되다, 망치다
🧓2. 진짜 산골 할아버지 전라도 사투리 (찐 고난도)
🗣️ “얘야, 고만허고 댕기마라잉께, 길도 험허고 먼데 가믄 무신 재앙 나부라우께.”
👉 (표준어) 얘야, 그만 돌아다니거라. 길도 험하고 먼 데 가면 무슨 재앙이 나올 거야.
➡️ 고만허다 = 그만두다, 댕기다 = 돌아다니다, 무신 = 무슨, 나부라우다 = 나다, 일어나다
🗣️ “여그서 살암시롱 제삿상이나 잘 차리드래라, 산골이여 머시꼬.”
👉 (표준어) 여기서 살면서 제삿상이나 잘 차리거라, 산골이니까 뭐 어쩌겠어.
➡️ 살암시롱 = 살면서, 제삿상 = 제사 음식 차린 상, 머시꼬 = 뭐 어쩌겠어
🗣️ “달구지 끌다가 말디거 꺾어먹으믄, 누가 땜시 달라지겠나, 우짜겄노.”
👉 (표준어) 수레 끌다가 말 다리 부러뜨리면 누가 뭐 때문에 달라지겠어, 어떡하겠니.
➡️ 달구지 = 수레, 말디거 = 말 다리, 꺾어먹다 = 부러뜨리다, 땜시 = 때문에, 우짜겄노 = 어떻게 하겠니
🗣️ “엉기야, 쪼매만 기다려라잉께, 소줏잔 들고 마주 앉자게라.”
👉 (표준어) 얘야, 조금만 기다려라. 소주잔 들고 마주 앉자.
➡️ 엉기야 = 얘야, 쪼매만 = 조금만, 잉께 = ~니까, ~하니까, 마주 = 서로 마주 보고
🗣️ “살림살이 쬐끔 구럼, 밥통 닦아두고 밥이나 잘 묵어라, 고생시리.”
👉 (표준어) 살림이 좀 어렵더라도 밥통 닦아두고 밥이나 잘 먹어라, 고생스럽다.
➡️ 쬐끔 = 조금, 구럼 = 그렇다면, 묵다 = 먹다, 고생시리 = 고생스럽다
🗣️ “아따, 귀찮다고 우짜꼬 그라믄 안 된다, 할매 말 좀 들어보소.”
👉 (표준어) 아이고, 귀찮다고 그러면 안 된다, 할머니 말 좀 들어라.
➡️ 아따 = 아이고, 우짜꼬 = 어떻게, 그라다 = 그러다, 할매 = 할머니
🗣️ “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, 고라니 심술부리면 개가 짖는다.”
👉 (표준어) 혼자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, 고라니가 심술 부리면 개가 짖는다.
➡️ 끙끙 앓다 =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다, 고라니 = 산에 사는 작은 사슴 같은 동물, 심술부리다 = 심술을 부리다
🗣️ “깡통 빈디 깡깡 울어도, 진짜 속은 모르는 기라.”
👉 (표준어) 빈 깡통이 꽹꽹 울어도, 진짜 속은 모르는 거야.
➡️ 깡통 = 빈 통, 깡깡 울다 = 꽹꽹 소리를 내다, 기라 = 것이다
🗣️ “산골 사는 것 죽을 죄는 아니잖아, 제철 맞춰 감자나 캐자.”
👉 (표준어) 산골에 사는 것이 큰 죄는 아니니까, 제철 맞춰 감자나 캐자.
➡️ 캐다 = 땅에서 수확하다, 제철 = 제때, 알맞은 철
🗣️ “울 엄니가 한말인디,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잉께.”
👉 (표준어) 우리 엄마 말인데, 손바닥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.
➡️ 한말인디 = 한 말인데, 마주치다 = 서로 맞대다, 잉께 = ~니까
🧓 3편 : 진짜 충청도 시골 할아버지 사투리 (찐 고난도)
서울 사람은 절대 직관적으로 못 알아들을 수도 있음! 😎
🗣️ “그려~ 뭐시 그리 급하다고 헐짝허고 뛰댕겨유?”
👉 (표준어) 그래~ 뭘 그렇게 급하게 뛰어다니고 그래?
➡️ 그려 = 그래, 헐짝허다 = 덜컥 움직이다, 뛰댕기다 = 뛰어다니다
🗣️ “아따, 거시기 허는 것 좀 봐유, 그짝도 징허게 얼쩡거리네.”
👉 (표준어) 저기 저 하는 거 좀 봐요, 거기도 아주 심하게 얼쩡거리네요.
➡️ 거시기 = (이름 모를 대상), 징허게 = 아주 많이, 얼쩡거리다 = 자꾸 왔다 갔다 하다
🗣️ “아녀~ 나가 그라고 안했는디, 와그라쇼잉?”
👉 (표준어) 아니야~ 내가 그렇게 안 했는데, 왜 그러세요?
➡️ 아녀 = 아니야, 나가 = 내가, 와그라쇼잉 = 왜 그러세요
🗣️ “이 참에 걍 묵고 자빠지면 되지롱유, 암~”
👉 (표준어) 이참에 그냥 먹고 누우면 되잖아요~
➡️ 걍 = 그냥, 자빠지다 = 눕다, 되지롱유 = 되잖아요
🗣️ “허참말로, 그라고 싸나게 굴면 안 되는겨유.”
👉 (표준어) 참나, 그렇게 거칠게 굴면 안 되는 거예요.
➡️ 허참말로 = 참말로, 싸나게 = 거칠게, 안 되는겨유 = 안 되는 거예요
🗣️ “느그 할매가 그랬지라, 속 뒤집지 말고 천천히 혀.”
👉 (표준어) 너희 할머니가 그랬잖니, 속 끓이지 말고 천천히 해라.
➡️ 느그 = 너희, 혀 = 해라
🗣️ “아따~ 머시라고 허벌나게 떠벌이고 자빠졌슈.”
👉 (표준어) 아이고, 뭐라고 그렇게 요란하게 떠들고 있어요.
➡️ 머시라고 = 뭐라고, 허벌나게 = 심하게, 자빠졌슈 = 하고 있어요
🗣️ “그랑께 내가 거시기 혀서 그런겨~”
👉 (표준어) 그러니까 내가 그걸 해서 그런 거야~
➡️ 그랑께 = 그러니까, 거시기 = 뭐, 그런겨 = 그런 거야
🗣️ “그려~ 또 지 멋대로 혀부렀지, 안 봐도 비디오유.”
👉 (표준어) 또 지 멋대로 해버렸지, 안 봐도 비디오지 뭐.
➡️ 혀부렀지 = 해버렸지, 비디오유 = 비디오지 (유머 표현)
🗣️ “느그 아부지가 그때 당최 허벌나게 고생허셨응께~”
👉 (표준어) 너희 아버지가 그때 정말 엄청 고생하셨거든~
➡️ 당최 = 정말, 허벌나게 = 매우, 허셨응께 = 하셨으니까
🌋 4편 : 진짜 제주도 토박이 할아버지 사투리 (찐 고난도)
서울 사람 80%는 한 번에 못 알아들어요! 😵
🗣️ “게메, 이 호꼼 호꼼 돌암수다.”
👉 (표준어) 아이고, 이거 조금조금 힘들구먼.
➡️ 게메 = 아이고/어이쿠, 호꼼 = 조금, 돌암수다 = 힘들다 (몸이 아프거나 고생스럽다)
🗣️ “난디 밭 갈암신게, 댄낭 소라디 똥 싸분게.”
👉 (표준어) 밭을 갈고 있었는데, 멍청한 소가 똥을 싸버리더라고.
➡️ 난디 = 내가, 갈암신게 = 갈고 있었더니, 댄낭 = 멍청한, 소라디 = 소가, 싸분게 = 싸버렸다
🗣️ “혼저 옵서예, 집 고망하우다.”
👉 (표준어) 어서 오세요, 집이 엉망이에요.
➡️ 혼저 옵서예 = 어서 오세요, 고망하다 = 지저분하다/엉망이다
🗣️ “그건 좀 거멍허난 어시난 호꼼도 말곡 나가라.”
👉 (표준어) 그건 좀 위험하니까 없으면 아예 말도 하지 말고 나가라.
➡️ 거멍허다 = 위험하다, 어시난 = 없으면, 말곡 = 말고
🗣️ “시근 도르멍 거신 똥난 거쥬.”
👉 (표준어) 괜히 바쁘게 돌아다니더니 결국 엉망 됐지.
➡️ 시근 = 괜히, 도르멍 = 돌아다니며, 거신 = 그런, 똥난 = 망한, 거쥬 = 거지같이 됐다
🗣️ “덜들마씀게 하영 헷주게.”
👉 (표준어)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많이 해줬지.
➡️ 덜들마씀게 =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, 하영 = 많이, 헷주게 = 해줬지
🗣️ “저 고냉이는 얼피난 몰라게.”
👉 (표준어) 저 애는 뭔가 잘 모르겠더라.
➡️ 고냉이 = 아이, 얼피난 = 뭔가 어수룩한, 몰라게 = 모르는 것 같아
🗣️ “바당 가민 성게 까맙써.”
👉 (표준어) 바다에 가면 성게를 캡시다.
➡️ 바당 = 바다, 가민 = 가면, 까맙써 = 캡시다 (까다 = 캐다)
🗣️ “이거 허난 쪼매 비싼데 곱허난 사라.”
👉 (표준어) 이거는 좀 비싼데 예쁘니까 사렴.
➡️ 허난 = ~은데, 쪼매 = 조금, 곱허난 = 예쁘니까, 사라 = 사렴
🗣️ “하르방이 이거 보민 옛생각이 줄줄 나민.”
👉 (표준어) 할아버지가 이거 보면 옛날 생각이 줄줄 나지.
➡️ 하르방 = 할아버지, 옛생각이 줄줄 나민 = 옛날 생각이 자꾸 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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